지구의 날, “챗GPT에 고맙다고 하지 마세요”? – AI가 전기 먹는 괴물이라고?
목차
- 지구의 날, 왜 챗GPT가 문제인가요?
- “고맙다”는 말도 전력을 소모한다?
- AI는 어떻게 에너지를 소비하나요?
- 우리가 할 수 있는 디지털 절전 실천
- 마무리: 의식 있는 디지털 소비로 지구를 지키자
1. 지구의 날, 왜 챗GPT가 문제인가요?
지구의 날은 매년 4월 22일, 전 세계인이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실천을 다짐하는 날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날을 맞아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등의 행동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디지털 서비스, 특히 인공지능(AI)도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ChatGPT에 질문하고, 대답을 듣고, “고맙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고맙다”는 말 한마디가 수천 개의 서버를 작동시키고, 엄청난 전력과 냉각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2. “고맙다”는 말도 전력을 소모한다?
최근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챗GPT에 ‘제발’, ‘고맙습니다’라고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오픈 AI가 수천만 달러의 전기요금을 냈을 것이다.”
믿기 어려울 수 있지만, 사용자가 예의 바르게 대화할수록 챗봇은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전력 사용량도 증가합니다.
단순한 인사 한마디조차도 챗GPT는 텍스트를 해석하고, 이에 맞는 응답을 생성하는 연산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 작업은 모두 서버의 전기를 통해 이루어지죠.
3. AI는 어떻게 에너지를 소비하나요?
AI는 기본적으로 ‘대형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이 모델을 실행하기 위해 수천 개의 GPU와 데이터센터가 함께 작동합니다.
📌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00단어 이메일을 생성하는 데 0.14 kWh의 전력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는 LED 전구 14개를 1시간 동안 켤 수 있는 전기량입니다.
📌 심지어 “천만에요(You are welcome)”라는 AI 응답 한 줄을 위해 약 40~50ml의 물이 서버 냉각에 사용됩니다.
📌 전 세계 데이터 센터는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2%**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AI와 관련된 연산에 쓰입니다.
우리가 ‘디지털’이라고 부르는 가상 공간은 실제로는 엄청난 에너지 소비와 자원을 필요로 하는 거대한 시스템 위에 서 있는 것입니다.



4. 우리가 할 수 있는 디지털 절전 실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AI를 사용하지 말자는 건 아닙니다. 중요한 건 **‘의식 있는 사용’**입니다. 아래 몇 가지 작은 실천만으로도 AI 관련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 질문을 간결하고 명확하게 하기
– 불필요한 반복 질문 줄이기
✅ AI와의 대화는 꼭 필요할 때만 사용
– 인사성 멘트 최소화
✅ 백그라운드 앱 정리하고, 브라우저 탭 줄이기
– 서버와 연결 유지도 전력을 소모함
✅ 클라우드 저장 최소화 및 정리
– 데이터 저장도 서버에 부하를 줌
이런 실천은 단순한 ‘에너지 절약’을 넘어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환경 보호 방식입니다.


5. 의식 있는 디지털 소비로 지구를 지키자
지구의 날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거창한 행동이 아닙니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우리가 사용하는 AI 기술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보고,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을 시작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도 ChatGPT에게 “고마워요”라고 말하고 싶었다면, 그 마음은 잠시 접어두어도 괜찮습니다.
진짜 지구를 위한 ‘감사 인사’는 지금 이 순간의 행동으로도 충분하니까요.